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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장맛비 그치자 비 피해 드러나

장맛비에 부실공사 실태 속속 확인

<8뉴스>

<앵커>

2주 넘게 계속되던 남부지방의 장맛비가 그쳤습니다. 도로가 내려 앉고 축대가 무너지고 피해가 많았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남 고성과 진주를 잇는 지방도로가 마치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쩍 갈라졌습니다. 한 쪽 차선 50미터 이상이 완전히 끊겨 푹 꺼졌습니다.

원래 도로보다 무려 50 센티미터가 넘게 내려 앉았습니다. 큰 사고는 없었지만, 장맛비가 부실공사 실태를 폭로해 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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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부산 초량동에서는 장맛비를 견디다 못한 축대가 무너지면서 아래 쪽 집 두 채를 덮쳤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에 큰 구멍이 뚫렸고 방안까지 토사가 밀려들어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최봉조/목격자 : 밑에 집 빨리 나오라고 고함 질렀거든. 그러니까 그집 식구들 다 튀어나왔어요. 나오고 조금 있으니까 우두 둑 하면서 꽝 무너지더라고. 사정없이}

워낙 낡은 축대였는데도 안전진단 한번 없다가 결국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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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벽에 균열이 생겨 대피소동을 빚은 부산 달맞이고개 AID 아파트에서는 붕괴 가능성에 대한 안전 진단이 실시됐습니다.

재개발 허가는 나 있는 상태지만, 인근 초등학교에서 밤을 지샌 주민들은 대충 보수해서 철거 때까지 다시 들어가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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