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갓 20살 된 여성이 흉기를 들고 새마을 금고를 털겠다고 들어갔다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대구방송 양병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마을 금고 창구 앞에서 한 여자가 송금을 위해 지갑에서 뭔가를 꺼내려 합니다.
입구에선 모자를 눌러쓴 사람이 이 상황을 지켜보다 마을금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곤 갑자기 여자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직원들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여자가 칼을 든 손을 붙잡고 완강히 저항하자 바닥에 넘어뜨린 뒤 달아납니다.
{강도 피해자 : 옆에 보니까 칼이 있는거야. 그래서 칼을 잡고 둘이 옥신각신했지. 난 안찔릴려고 하고 강도는 뿌리칠려고 하고...}
달아난 강도는 새마을금고에서 100m 남짓 떨어진 시장 안 골목에서 뒤쫓아온 마을금고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서대영/새마을금고 직원 : 가다가 체력이 떨어졌는지 칼을 들고 위협하길래 막대기로 손 내리쳐서 주저앉아서 잡았죠}
이 어설픈 강도는 갓 20살의 여성 이 모씨로 밝혀졌습니다. 4년 전 가출한 이씨는 일정한 직업없이 떠돌다 진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모씨/강도 피의자 : 빚을 너무 많이 져 갚을 길이 없어 이런짓을 했다. (그 금액이 3, 4백만원?} 네}
비디오를 보며 범행 계획을 세웠다는 이 씨는 한번의 잘못된 생각으로 강도상해란 죄 값을 치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