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대철 대표의 금품수수 파문이 대선자금 공개로 이어지면서 민주당이 극도의 혼란에 빠졌습니다. 일단은 계파를 초월해 정 대표를 옹호하고 나섰지만 정대표의 사퇴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신,구주류 할 것 없이 큰 충격에 빠져들었습니다. 신당을 추진해온 신주류측은 물론이고 구주류 역시 굿모닝시티 연루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굿모닝시티 관련 의혹이 대선자금으로까지 번져가자 자칫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 양측 모두 정대철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김원기/민주당 고문(신주류) : 어려운 때 더 굳은 각오를 가지고 동지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보이고...}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구주류) : 같은 당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언론에 혐의사실을 흘리면서 무리한 수사를 했다며 검찰을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정 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신당파가 상황 반전을 위해 탈당을 강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정 대표의 거취는 당과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한 만큼 청와대가 해명할 일이 아니라고 윤태영 대변인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