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대전화를 싸게 판다며 돈을 받고는 물건을 보내주지 않거나 아예 종적을 감추는 쇼핑몰들이 적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싸게 판다는 광고가 인터넷에 넘쳐납니다. 돈부터 보내고 후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회사원/35만원 송금자 : 2백 대 무료 한정이라고 나왔더라구요. 전화를 해 봤더니 지금 얼마 안 남았다, 거의 끝났으니까 얼른 해라 이런 식으로 하더라구요.}
이런 업체는 유명 경매나 게임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를 끌어 모은 뒤 현금 결제를 유도합니다. 전화 통화도 어렵고, 아예 사이트를 닫고 종적을 감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 고객의 사정으로 통화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엉터리 주소로 찾아갔다가 헛걸음합니다. 판매업자들은 전화기 물량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고객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대전화 저가 판매업자 : 대리점에서 물건을 공급받기로 했는데 대리점에서 일방적으로, 일방적으로 개통을 못하겠다, 그래 버리니까 여기 저기 많이 헤맸을 것 아녜요.}
판매업자들은 제휴카드 사용 점수나 정액제 계약으로 전화기 값을 대신 내준다고 내세웁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전화기를 잃어버리거나 카드를 많이 못 쓸 경우, 업자가 행방을 감출 경우엔 전화기 값을 물어야 합니다.
{김재옥/소비자 시민 모임 회장 : 수시로 누군가가 이 사이트를 점검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을 적에는 당분간 그 사이트를 폐쇄하고, 그 사이트로부터 해명을 받고 난 다음에, 소명을 받고 난 다음에 다시 열 수 있게 한다든지, 이런 제도가 있어야지...}
피해가 전국에서 드러나기 시작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