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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집중호우, 충청이남 피해 집중

전국의 농경지 2500ha 침수…내주초 또 큰 비

<8뉴스>

<앵커>

전국적으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틀간의 집중 호우로 충청 이남지역에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에 다시 큰 비가 온다고 합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대부분 지방에서 빗줄기가 잦아듦에 따라 전국 각지의 호우 경보와 호우주의보는 오후 한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집중 호우가 내린 충청 이남지역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봉화군에서는 60살 박모씨 부부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대구에서는 40대 노숙자가 급류에 떠내려가다 119 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경북과 전북에서는 도로 다섯 군데가 통제됐습니다. 전주-군산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인근 언덕이 무너지면서 차로가 유실됐습니다.

전북 고창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차량 2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설악산은 등산객 출입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라 전국의 농경지 2500 ha가 침수됐습니다.

오늘(10일) 오후 7시까지 충북 보은이 230mm, 경북 문경 189mm, 대전 185mm, 전북 장수 177mm를 기록했습니다.

모레까지는 남부지방에 한 두 차례 더 비가 오겠으며 15일쯤 또다시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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