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물공 또는 신종 '요요´로 불리는 고무공이 초등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입니다. 그런데 고무줄이 지나치게 늘어나 질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고무로 된 줄 끝에 철퇴 모양의 몸통이 달려 있는 장난감, 물공 또는 신종 요요로 불리는 이 공의 매력은 탄성입니다.
{이정호/초등학생 : 튀기면서 애들 맞추기도 하고요. 그냥 애들이랑 장난쳐요.}
문제는 그 탄성이 지나치다는 데 있습니다.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웬만한 힘으로 당기거나 던져도 2미터 가까이 늘어납니다.
목에 감겼을 때는 질식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의 뉴욕주는 질식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제품의 리콜을 요구했습니다.
한 달에만 8건의 질식사고가 보고된 영국에서는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조잡하게 만들어져 공이 터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덕우/초등학생 : 눈에다 아무 생각없이 던졌다가요. 그러다 펑하고 터지면 눈이 막 안보일 수도 있고요.}
{이금노/소비자보호원 생활안전팀 : 늘어나는 성질이 강한 제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안전검사를 받은 후에 합격한 제품만 유통될 수 있도록 안전검사 대상 품목으로 지정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소보원은 고무로 된 완구가 지나치게 늘어날 경우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