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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 의문 제기

이유없이 무효로 처리된 '증발된 4표'

<8뉴스>

<앵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서 평창이 탈락한 과정에 대해 외신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별다른 이유없이 집계되지 못한 ´증발된 표´가 승부를 갈랐기 때문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과 밴쿠버, 잘츠부르크 세 도시를 놓고 펼쳐진 1차 투표- IOC 위원 111명이 참가했습니다.

후보 도시를 나타내는 1번부터 3번까지 세 개의 단추 중에 하나를 누르거나 별도의 ´기권´ 버튼을 누르면 되는 간단한 투표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투표가 끝났을 때 집계된 유효표는 107표.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무효로 처리된 네 표의 행방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AP 통신은 만일 평창이 이 네 표를 얻었다면 1차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2차 투표에서도 투표에 참가한 112표 가운데 세 표가 집계되지 않았고 평창은 세 표차로 밴쿠버에 졌습니다.

결국 IOC 위원들이 간단한 투표방식마저 이해하지 못했거나 집계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런 논란 속에 김운용 IOC 위원이 자신의 말을 뒤짚고 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평창 탈락을 둘러싼 후유증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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