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골프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교포 소녀 미셸 위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미셰 위를 돕겠다는 국내 후원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셸 위의 할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장흥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열네 살의 나이로 LPGA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쉽에서 공동 9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재미교포 미셸위.
2주 전엔 성인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그러나 아마추어인 미셸 위는 계속되는 대회 출전에 경비가 워낙 많이 들어 대학 교수인 아버지도 한계에 부닥쳤습니다.
한국통신이 공식 후원을 추진했지만 아마추어 선수를 기업홍보에 이용할 수 없어 포기했습니다.
{위상규/미셸위 할아버지 : 풍족하게 살지 못한 집안이고 미국의 대학 교수도 그 수입가지고 감당하기 힘들어요.}
이런 사정이 전해지자, 미셸위 할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장흥의 유지들이 나섰습니다. 우선 후원금 2천만 원을 모아 할아버지에게 전달했습니다.
미셸 위가 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오는 10월까지는 후원회도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임형기/전남 장흥군 체육회 : 정말 뿌듯합니다. 앞으로 저희들은 지역민들이 나서서 적극 돕겠습니다.}
아버지의 모교인 서울 우신고등학교 총동문회도 모금을 추진하면서 조건없이 지원해 줄 기업체도 물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