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해킹 대회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틀 뒤 미국에서 이런 대회가 열립니다. 청소년을 포함해 인터넷 사용 인구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보안의식이 미흡한 우리나라에도 해킹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시간으로 모레(6일) 미국에서는 전 세계의 전문 해커 집단이 참여하는 해킹 국제대회가 열립니다. 온라인을 통해 6시간 동안 해킹한 웹사이트 수를 비교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미국 정부와 FBI는 해킹 전문가들이 세계 각국의 웹사이트를 대규모로 무차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초고속 통신망 보급률은 높지만 보안 의식이 미흡한 우리나라도 해킹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정보통신부가 긴급 해킹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정부 각 부처와 통신사업자에게 주의 공문을 보내고 경찰, 검찰 등 관계 기관에 협조를 의뢰했습니다.
웹사이트 해킹은 예방 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취약점이 있는 게시판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커가 악의적인 해킹을 하면, 올해 초의 인터넷 대란 때 처럼 피해가 통신망을 따라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철증/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과장 : 관리자들은 수시로 패스워드를 변경하고 보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정보 통신부는 많은 이용자가 접속하는 사이트가 해킹돼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정보 보호 안전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