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뮤지컬의 본 고장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건너온 뮤지컬 시카고가 한 달 동안의 공연에 들어갔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강렬한 인상의 배우들. 힘이 넘치면서도 관능적인 춤.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
어제(2일) 첫 공연을 벌인 런던 웨스트엔드의 시카고 해외 순회 공연팀이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였습니다.
입석까지 가득 채운 천5백 명의 관객들은 생동감이 가득한 춤과 노래에 탄성을 터뜨렸습니다.
{김지은/회사원 : 공연 너무 좋았고, 영화를 보고와서 봤는데 작품성도 뛰어나고 라이브로 음악을 들으니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정수연/대학생 : 해외 뮤지컬은 힘도 있고, 우리나라보다는 섹시한 춤이나 파워를 더 느낄 수 있었어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두 여주인공의 살인 사건을 통해 사회의 헛점을 냉소적으로 비판하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천2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 달 일본에서 벌어진 공연도 입장권이 전회 입석까지 매진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김문환/서울대 미학과 교수 : 특히 밴드 그 자체가 엔터네인먼트 자체라는 것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런던 웨스트엔트 팀의 뮤지컬 시카고 공연은 다음달 3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