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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늙었어"…이산가족 상봉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2진 상봉 시작

<8뉴스>

<앵커>

지난 주에 이어서 오늘(30일)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있었습니다. 금강산 자락이 또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상숙/남측 동생 : 왜 이렇게 변했냐구, 왜 이렇게 늙었어...}

50년만의 상봉 그리고 눈물. 50년만에 다시 만난 전종철씨 4남매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부둥켜 안았습니다.

이젠 반백이 되버린 아들, 하지만 그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 50년만에 어머니께 큰 절을 올립니다.

{문창보/북측 아들 : 맏아들 창보 절 받아주세요.}

죽은 줄 알고 영혼 결혼식까지 올려줬던 아들을 다시 만난 노모는, 반세기 만에 다시 잡아본 손을 차마 놓지 못합니다.

국회의원으로는 처음 상봉단에 포함된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도 고모를 만났습니다.

가족을 만나 함께 식사하고 얘기를 나누는 이 평범한 행복을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은 무려 50년만에 기다려 다시 맛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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