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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출근, 동행 취재기

수도권 전철, 20분 거리에 50분 걸려

<8뉴스>

<앵커>

오늘(30일) 아침 출근길 상황이 어땠는지 직접 취재기자가 인천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까지 와봤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7시반 인천 부평역. 평소의 배가 넘는 이용객들로 승강장은 북새통입니다. 회사가 서울 잠실인 이동윤 씨는 늘 탔던 신도림행 직통열차의 운행이 중단돼 출발부터 걱정입니다.

{이동윤/회사원 : 직통을 타야 되는데 직통이 오지 않으니까 그냥 어쩔 수 없이 이걸 타는 거죠. 출근길에 지장도 많고 다른 때보다 1.5배 더 걸릴 걸로 예상을 하고 있어요.}

이미 열차 안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사람들 속에 묻혀 그저 숨을 쉬고 있을 뿐. 정거장에 설 때 마다 전동차 안은 요동칩니다.

이씨의 얼굴엔 진땀이 흐릅니다. 지하철로 바꿔타야할 신도림역. 틈을 비집고 간신히 내립니다.

부평역을 출발해 이곳 신도림역에 도착하는데 까지 무려 50분이나 걸렸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2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이동윤/회사원 : 거의 도착할 시간에 지금 여기서 갈아타고 있으니 큰 일 났죠. (회사에 전화 안 해도 돼요?) 전화했는데, 모르겠어요. 중간에 전화 한 번 더 해야죠.}

지하철로 갈아탔지만 8시반 업무시작 시간은 이미 지났습니다.

{이동윤/회사원 : 원래 잠실까지 가야되는데, 너무 늦어가지고 지금 내려서 택시를 타고 빨리 가야할 것 같아요.}

오전 9시, 이씨는 결국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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