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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울린 '기저귀 사기'…2만 명 피해

"기저귀 반값"…인터넷 쇼핑몰에서 사기 세일

<8뉴스>

<앵커>

인터넷을 통해 기저귀와 분유같은 육아용품을 싸게 판다면서 주부들을 속인 사기범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를 본 주부들이 2만 명이 넘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젖먹이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주부 박모씨는 기저귀만 보면 울화통이 터집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최고급 기저귀를 반값에 판다는 한 인터넷 쇼핑몰 세일 광고를 보고 기저귀 4박스를 사기 위해 1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피해자 박모씨 : 어머 이건 그렇게 세일을 안하는 품목인데 이렇게 하니까 너무 좋다. 의심할 생각도 했지만 아무렴 기저귀가지고 사기를 칠까 한거죠.}

하지만 2주면 된다는 물품 배달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한 달이 지나자 쇼핑몰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쇼핑몰 건물 경비원 : 없어졌지. 싹 다 가지고 갔지요. 뭐.}

박씨처럼 이 쇼핑몰에서 기저귀와 분유를 사려다 낭패를 본 주부들은 무려 2만여 명. 피해금액만 12억원에 이릅니다. 애초부터 충분한 물건 확보 없이 결제대금을 노린 사기극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쇼핑몰 업체 회장과 대표를 재판에 넘기고 달아난 전무를 지명수배했습니다.

{피해자 : 우리 엄마들을 속였다는게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너무 얄밉고. 그 사람들도 애를 키우는 사람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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