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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완씨 강도 피해액 계속 늘어

"김씨, 범인 검거보다 채권 회수 더 관심" 증언 나와

<8뉴스>

<앵커>

김영완 씨가 지난해 강도에게 빼앗긴 돈이 본인 신고 때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범인 검거보다는 채권 회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완 씨는 지난해 3월 강도를 당한 뒤 피해액이 100억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피해 내역은 현금과 달러 등 10억원, 채권 90억원이었습니다.

현금은 범인들이 대부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채권은 사건 발생 보름 뒤부터 올 4월까지 명동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은밀히 유통됐습니다.

지금까지 회수된 채권은 모두 585장, 68억 6백만원 어치나 됩니다. 도난당했지만 회수되지 않은 채권까지 더하면 채권 피해액은 99억원을 넘습니다.

첫 신고 때보다 9억원이 더 늘었습니다. 경찰은 일당 중 2명이 붙잡히지 않아 피해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김씨는 경찰에 수사를 맡기고도 범인보다는 채권 회수에 더 관심을 보였고, 특히 도난채권을 무효로 하는 판결을 두 차례나 받았습니다.

{담당 변호사 : 김영완 씨가 범인의 처벌보다는 피해품 회수에 연연하는것 같더라...}

김씨의 아리송한 행동은 결국 도난당한 돈의 성격과 출처에 대한 궁금증만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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