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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파업 위기론, "과장됐다"

"지나친 위기론이 위기 부른다" 지적도

<8뉴스>

<앵커>

최근의 노동계의 잇단 파업 사태를 위기로 봐야 하느냐, 이 점에 대해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위기론´이 거꾸로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 쌍용 자동차 공장입니다. 오늘(25일) 오후 생산 라인이 모두 멈춰섰습니다. 노조가 민조노총의 총파업에 참여해 작업장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선 이렇게 잦은 파업이 생산의 차질을 가져와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영배 전무/경영자 총협회 : 피부로 느끼는 위기감이 큽니다. 투자위축을 가져오는 상황입니다. 국내는 생산은 옮겨가고 유통기지로 바뀔수 있어요.}

그러나, 위기론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 노사분규 발생 업소는 지난해 보다 반 가까이 줄었고, 분규로 인한 노동 손실일수도 3분의 1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주희 박사/노동연구원 : 분규는 늘 있기 마련이구요. 올해 특징이라면 장기화되지 않고 빨리 끝나기 때문에 아직 위기라고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오늘 파업을 주도한 민주노총도 추가 총파업 계획이 아직은 없다고 밝혀, 강경 투쟁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손낙구 실장/민주노총 : 파업은 확실히 오히려 줄었구요. 앞으로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문제를 해결할 방침입니다.}

노조가 지나친 요구를 자제하고, 정부나 사용자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설 때 사회적 불안감과 ´파업 위기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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