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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2만 달러, "이렇게 하자"

우리 기업들, 싸구려 버리고 고급 제품을 만들어야

<8뉴스>

<앵커>

하반기에도 경제 사정이 특별히 나아질 것 같지가 않은데 아무튼 참여정부는 이번 임기 안에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출인데, 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와 북미에서 동시에 출시된 LG전자의 드럼 방식 세탁기입니다. 일반 세탁기의 2배 값으로 지멘스나 월풀 등 세계적인 세탁기보다도 비쌉니다.

그러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세계시장에서는 고급제품이란 인식을 심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수출량이 급격히 늘어 올해는 75개국에 백만 대 이상을 팔 전망입니다.

{김쌍수/LG전자 부회장 : 중국이라든가 동남아 업체들이 저가 제품에 대해서 집중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따라올 수 없는 프리미엄 고가 시장을 빨리 선점해야지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른바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은 첨단 기능의 고급품을 가장 비싼 값에 파는 전략으로 삼성 브랜드 가치를 올려놨습니다.

{지영만/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 : 차별화된 그런 휴대폰을 갖게 됨으로 인해서 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거기에 대한 충분한 가치를 인정해서 비용을 지불할 의사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제품은 아직 세계시장에서 싸구려 이미지를 씻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과 마케팅 기법 개선 등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더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그러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산 제품을 갖는 것이 부의 상징이고 자랑거리가 될 때 우리의 2만 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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