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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일 비용"…한나라, "특검 새로하자"

특검 발표에 여야 반응 엇갈려

<8뉴스>

<앵커>

특검의 수사발표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대북 송금이 정상회담 대가였다는 의혹이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며 새로운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해구 한나라당 진상조사특위 위원장 : 정상회담의 대가성을 1억불이나마 밝힌 것은 평가할 만하나 나머지에 대해서 국민 의혹은 해소 못하고 증폭만 시켰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고도의 정치외교적 판단을 실정법의 잣대로만 재단해서는 안된다면서, 특검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문석호 민주당 대변인 : 대북 지원금 1억 달러는 평화비용, 통일비용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가 훼손돼선 안 됩니다.}

임동원 전 국정원장도 문제의 1억 달러는 정책 차원의 대북 지원금이었다면서, 특검 발표를 반박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발표 내용을 보고받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야당의 재특검 요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사실 난감하다고 한 관계자는 토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중 제2 특검법안을 처리할 태세이고 민주당은 육탄 저지도 불사한다는 각오입니다. 정국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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