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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 경기 최악…전망도 부정적

소비자 생활형편 지수, 30개월만에 최저치

<8뉴스>

<앵커>

경제 위기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요즘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더 나빠질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첫 소식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저녁 찬거리 준비로 붐빌 시간이지만 곳곳에 일손을 놀리고 있는 상인들이 눈에 띕니다.

그나마 장을 보는 손님들도 씀씀이가 크게 줄었습니다.

{시장상인 : (6개월 전에 보셨던 거하고, 지금하고, 어때요?) 지금은 반도 안되요,}

이처럼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최악의 상태로 얼어붙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소비자 생활형편 동향지수 CSI는 71로 3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소비자 경기판단 지수 CSI도 45로 곤두박질쳐 98년 3/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CSI가 100 이하를 기록하면 경기나 생활 형편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권순애/서울 목동 : 이러면 어떻게 살아요, 사고 싶어도 안 사고 보고만 가죠.}

대다수의 서민들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생활 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6개월 후의 생활 형편과 경기를 묻는 전망 지수 CSI 역시 100을 훨씬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불투명한 경기전망 때문에 많은 서민들은 외식비와 여행비, 문화비 등 불필요한 지출을 크게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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