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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단체, "줄파업, 투자 못하겠다"

노동계-정부 강도높게 비난

<8뉴스>

<앵커>

최근의 파업사태와 관련해 비교적 목소리를 자제해오던 재계가 오늘(23일)노동계와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더이상 투자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잇딴 파업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가진 경제 5단체장들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40여 분간의 회의끝에 내린 결론은 노동계의 불법 행위를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남홍/경총 상근 부회장 : 노동계는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넣고 경제를 파탄케 하는 총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아울러 정부가 이익단체의 집단행동에 법과 원칙 대신 정치 논리에 따라 대응하면서 사회 혼란과 국가의 통제 기능 상실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조흥은행 노조의 불법 파업에 밀려 구조조정의 의미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효성/대한상의 상근 부회장 : 조흥은행에 대해서는 차라리 3년 뒤로 합병을 미루고 임금을 그대로 동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보면 더 낫지 않았나...}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외국 투자자들이 떠날 뿐 아니라 우리 기업도 국내 투자를 외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명관/전경련 상근 부회장 : 경쟁력 없어지면 기업은 경쟁력 나는 데로 옮기는 것이 원리 아닌가.}

재계는 총체적 위기에 빠진 경제를 구하기 위해 노동계와 정부가 함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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