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전복 '브레이크 파열'이 원인

<앵커>

어젯(20일)밤 부산교육청 버스 전복사고의 원인은 브레이크 고장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더구나 사고 버스에는 정원을 40%나 넘는 사람이 타고 있었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자 9명을 포함해 모두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교육청 전복사고는 브레이크 파열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늘 경찰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 나타난 타이어 자국은 정상적인 제동장치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정현섭/부산경찰청 안전계장 : 제동장치에 의하지 않고 차체 중량에서 좌우측으로 흔들리면서 노면에 나타나는 쏠림현상을...}

사고 버스는 정원인 34명을 훨씬 넘긴 47명이 승차해 제동장치가 버틸 수 있는 적정 하중을 훨씬 초과 했습니다.

여기에 속도를 높여 급경사길을 무리하게 내려오면서 결국 브레이크 파열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브레이크가 파열된 사고 차량은 이 방호벽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미끄러져 내렸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 가운데는 정년을 앞둔 과장과 초임발령을 앞둔 임시직원까지 포함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