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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통근버스 추락, 50여 명 사상

경찰, 사고원인 조사

<앵커>

부산시 교육청 통근버스가 어젯(20일)밤 언덕아래로 굴러떨어져서 5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직원 체육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심하게 파손된 버스 안팎에 사람들이 처참하게 흩어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쉴새없이 사상자를 실어 나릅니다.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들리고 사고현장은 한마디로 아비규환입니다.

{정인호/부산 금정소방서 구조대 : 오니까 길에 누워있는 환자, 살려달라고 소리지르는 환자 지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어제 저녁 9시 30분쯤. 부산 회동동 개좌고개에서 회동동쪽으로 달리던 부산 교육청 소속 통근버스가 갑자기 미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사로를 내려오던 버스는 전봇대를 이따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오늘(20일) 오후 부산 기장에서 체육대회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던 부산 교육청 소속 35인승 통근버스가 기장군 철마면에서 회동동으로 돌아오던 중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부산시 교육청 총무과장 최우철씨등 9명이 숨지고 교육청 직원 39명을 포함해 4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재 부상자들은 세웅병원과 행림병원 등 부산시내 10여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이 부산시 교육청 공무원들로 사고 당시 이들은 인근 철마면에서 체육대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모씨/버스운전자 : 브레이크가 잘 안들었어요. (그래서요?) 세워보려고 했는데, 안돼 가지고 다른차를 피하려고하다가... 그 뒤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찰은 버스 제동장치의 이상여부를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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