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북 철도, 14일 착공 3년만에 연결

<8뉴스>

<앵커>

6.15 공동선언 3주년을 즈음해 남북의 철도가 연결됩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첫 삽을 뜬 지 2년 9개월만에 남북의 철도가 이어집니다. 6.15 공동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오는 14일 마침내 남과 북의 경의선과 동해선이 맞닿게 됩니다.

연결 구간은 불과 25미터. 남북의 철도가 당장 개통되는 것도 아니지만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을 뚫고 민족의 혈맥을 잇게됐다는 점에서 그 상징적 의미는 자못 큽니다.

남북은 일단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철로를 연결한 뒤 각각 자기측 방향으로 공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경의선 철도의 경우 남측은 공사가 끝났지만 북측은 개성까지 13.1km를 더 놓아야 합니다. 또 동해선의 경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쪽으로는 백미터 북쪽으로는 4백미터만 놓여진 상태입니다.

{조명균/ 남측 회담 대표 : 남과 북이 서로 자기 쪽 지역을 공사하고 있는데, 그런 궤도가 만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철도 연결행사는 북핵문제 등을 감안한 남측의 입장을 받아들여서 국장급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지게 됩니다.

남과 북은 다음달 2일부터 사흘 동안 남측 문산에서 이번 개성회담처럼 출퇴근하는 형식으로 후속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