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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일 국민과 대화..."젊고 소탈"

<8뉴스>

<앵커>

당선 이후에 국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던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에서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쾌한 국악소리에 맞춰 TBS 스투디오에 입장한 노무현 대통령. 들어서자 첫 인사를 김치홍보로 시작하며 편안하게 대화를 풀어갔습니다.

{쿠사나기 : 어떤 음식을 좋아하십니까?}

{노무현 대통령 : 김치를 많이 먹습니다. 김치를 먹는데 아직 사스에 안 걸렸습니다. 계속해서 김치가 잘 팔리길 바랍니다.}

질문자로 나온 일본인들은 시련과 도전의 개인적 삶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노 대통령의 리더쉽을 묻는 일본 초등학교 반장의 질문도 나왔습니다.

{일본 시민 : 저는 1학년때부터 반장을 한 학생입니다. 대통령께서는 국민들을 어떻게 지도해 나갈 생각이십니까?}

{노무현 대통령 :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지 않는 사회, 서로 토론을 통해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들어보고 싶고 국민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북한 핵문제 같은 딱딱한 질문에 대해서는 알기쉽게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북한이 좀 상식적이지 않은 여러가지 행위를 하지만 그들도 생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직접 대화'라는 제목의 '일본 국민과의 대화'는 도쿄와 오사카를 직접 위성연결하는 방식을 곁들여 1시간 반 가량 진행됐습니다.

질문자는 모두 100명으로 tv광고와 인터넷을 통해 공개모집됐습니다. 일본 국민과의 대화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주룽지 전 총리에 이어 해외지도자로는 세번째 이뤄진 것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인들에게 다소 낯설었던 전후세대의 첫 한국 대통령을 있는 그대로 전하면서 젊은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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