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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식

<8뉴스>

<앵커>

밤샘 협상, 일정 연장. 회담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런 소모적 관행을 없애기 위해 남북은 오늘(7일) 개성에서 시작된 철도 도로 연결 실무협의를 사상 처음으로 출퇴근 형식으로 가졌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제10차 장관급 회담도 예외없이 일정을 넘겼고, 공동보도문은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발표됐습니다.

이런 소모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남북은 오늘부터 개성에서 시작된 철도 도로연결 실무회담을 출퇴근 하면서 하는 형식으로 바꿨습니다.

매일 아침, 서울을 떠난 남측 대표단이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개성에서 회담을 갖고 다시 오후에 서울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군사분계선에서 개성까지 거리는 12킬로미터, 승용차로 30분 거리. 광화문에서 개성까지는 통관을 포함해 약 2시간이면 도착합니다. 남북이 그만큼 가까와졌다는 얘기입니다.

{조명균/남측 회담 대표 : 주어진 시간 속에 협의를 하면서 보다 더 밀도 있게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북은 오늘 회담에서 다음주에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식을 갖고, 빠르면 이달 중에 남측 철도 도로 기술진을 북측에 파견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출퇴근 회담은 오늘에 이어 내일과 모레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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