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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박물관 공사장 붕괴, 2명 매몰

<8뉴스>

<앵커>

공사장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6일) 강원도 고성에서 2명이 숨진데 이어 오늘 삼척에서 또 인부 2명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대충 허술하게 해놓고도 사고가 피해가길 바라는 것, 더이상은 안 될 말입니다.

강원민방 신교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삼척시 신기면 동굴박물관 신축공사장 뒷편 야산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3톤 가량의 토사가 공사장을 덮쳤고, 옹벽을 쌓던 경기도 안양시 27살 최모씨 등 2명이 흙더미에 파묻혀 숨졌습니다.

{현장 인부 :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6명은 무너진 곳 바깥에서 일했으니까 피했죠. (절개지 안쪽에서) 일한 2명은 피할 겨를이 없었죠.}

토사가 무너진 곳은 어제 내린 비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사고 위험이 높았습니다. 토사를 막기위해 설치한 안전시설이라봐야 이 비닐이 전부였습니다.

공사장 관계자는 그러나 여건상 안전시설 설치가 어려웠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 (안전시설) 하면 좋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작업 여건이 안되는 거에요. 흙막이 해놓고 공사하는 데는 없어요.}

경찰은 공사 책임자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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