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기명 씨 용인 땅의 1차 계약자로 밝혀진 강금원 씨가 오늘(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기된 의혹들을 일축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강금원 씨는 오늘(5일) 기자회견에서 "용인 땅을 계약했던 것은 노 대통령을 도우려는 선의였을 뿐 다른 배경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생수회사 장수천의 부도로 이기명 씨의 땅이 경매에 넘어가게 되자 노 대통령이 대신 매입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금원/창신섬유 대표 : 경매 안 넘어가고 팔렸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서 제가 감정서를 보고 정당한 가격을 주고 샀습니다. 그게 무슨 문제가 됩니까.}
강 씨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정치자금 관련 의혹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강금원 : 작년 8, 9월에 무슨 얼어죽을 정치자금이에요. 여러분들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이나 했습니까. 춥고 배고플 때 아닙니까. 그때 빚 갚을려고 거래가 이뤄진 거예요.}
강 씨는 또 용인땅 거래는 자신과 이기명 씨 사이의 일이며 안희정 씨 등 노 대통령의 참모가 개입한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견에 앞서 청와대와 사전에 의논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그러나 문재인 민정수석을 비롯한 노 대통령 측근들이 이번 일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문제가 커졌다며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