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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국제질서 재편 우려 확산

<8뉴스>

<앵커>

이번 전쟁은 초강대국 미국의 힘을 전 세계인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전쟁이 가져올 세계 정세의 변화를 안정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선제 공격과 예방 전쟁', '미국에 위협을 주는 세력은 선제 공격을 통해서 미리 제거한다.' 이처럼 미국은 일방적으로 적대 세력을 지목해 일방적인 전쟁을 치렀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 역사상 가장 발전된 화력으로, 미국은 세계에 미군의 기술과 힘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은 위대합니다.}

위대한 미국 뒤에는 초라한 유엔이 남았습니다. 유엔 무기사찰단과 안전보장 이사회의 권능은 철저히 무시됐습니다.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 (부시) 대통령은 (유엔의) 무력승인 결의안이 바람직하긴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유엔 안보리로 대표되던 세계 5대 열강은, 이제 초강대국 미국만이 존재하는 '일극체제'로 재편됐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를 휩쓴 반전 시위의 열기는 수퍼 파워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대항 세력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석유 패권마저 확보한 미국은 중동 질서 재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헌팅턴 교수의 지적대로 미국이 '외톨이 수퍼 파워'의 길을 걸어갈지, 아니면 국제질서 안정을 위한 '힘의 조정자'에 머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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