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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개인정보 매매 중개상 기능

<8뉴스>

<앵커>

이렇게 유출된 카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드사 직원 허씨가 빼낸 정보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팔렸습니다.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곳에는 신용정보를 매매한다는 글이 수없이 올라와 있습니다. 카드 번호는 물론이고 비밀번호와 회원 인적사항까지 판다는 글도 빼곡히 올라와 있습니다.

한 거래상은 전화로 카드 사용 한도액 합계가 수십억원에 이르는 정보를 건네겠다고 말합니다.

{카드정보 중개상 : 지금 좀 많이 들어오거든요. 이번에 카드사 직원을 제가 만났거든요. 지금 한 50억 정도 들어올 거에요.}

전문 카드정보 중개상이 인터넷에 등장한 것은 지난 해 말부터. 대부분 카드사 직원 등에게서 넘겨 받은 개인 정보를 백개 내지 2백개씩 팔고 카드 사용한도액의 10 내지 30%를 수수료로 챙깁니다.

중개상들은 개인정보를 주고 받을 때도 이메일과 온라인 입금만을 이용하는 등 철저히 인터넷을 통해 거래를 합니다.

{피의자 : 오프라인은 위험부담이 많고 온라인은 위험부담이 적습니다. 오프라인 상에서는 경찰이 와서 매입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온라인으로 했습니다.}

이런 범죄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온라인 상으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의 검거도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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