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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오리 판촉, 오이데이·오리데이

<8뉴스>

<앵커>

요즘 무슨무슨 데이가 참 많은데 5월 2일, 오늘(2일)도 오이와 오리고기를 많이 먹자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농민들의 어려움을 짐작하게 해주는 자리였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행사요원 : 안녕하세요, 오늘이 5월 2일 오이데이입니다. 싱싱한 오이 많이 드세요.}

서울 가락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뜻밖의 오이선물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웬일인가 하다가도 5월 2일이 오이 데이란 설명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최황/서울 가락동 : 우리 안식구는 오이로 맛사지를 하면 얼굴이 고와질거고 나는 반찬해먹으면 맛있게 생겼습니다. 아주 감사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뜻밖의 횡재지만 이런 행사까지 마련할 수 밖에 없는 농민들은 절박하기만 합니다.

{조영철/농협관계자 : 오이 농사가 상당히 힘듭니다. 소비가 안 되면 농민들이 힘듭니다. 그래서 촉진차 이런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같은 5월 2일이라도 오리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오리먹는 날´, 오리데이입니다. 오리협회는 한 노인복지 센터에서 오리요리를 무료로 내놓았습니다.

{천순애/서울 안국동 : 오리고기 먹으니까, 아주 맛있고 힘이 불끈 솟는 것 같아요.}

오리협회 사람들의 속마음도 실은 무겁습니다.

{김규중 한국오리협회장 : 오리농가 상당수가 도산할 지경에 이르러가지고 오리소비를 많이 늘리려고 기획한 행사입니다.}

오리데이와 오이데이. 우리 농촌의 어려움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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