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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서울 도심 '차분한' 집회

<8뉴스>

<앵커>

오늘(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폭력으로 얼룩지곤 하던 과거 집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보도에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세계노동절 백13주년을 맞아 조합원 3만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었습니다.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를 마친 뒤에는 서울시청앞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한국노총은 조합원 3천 명이 참가한 기념식에 이어 ´거북이 달리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집회는 쇠파이프와 최루탄까지 등장했던 과거 근로자의 날 집회와는 크게 달랐습니다.

도심에 수만 명이 모이고 거리행진까지 벌였지만 전투 경찰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신고된 집회는 주최측이 자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경찰 방침이 처음 적용된 것입니다.

{박성관/동대문 경찰서 경비과장 : 자체적으로 질서요원을 확보해서 관리를 하고 진압 경찰은 돌발적인 상황에만 대처하도록 원거리에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 경찰이 배치되지 않는다는 것을 일단 저희들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폭력으로 얼룩졌던 근로자의 날 집회가 평화롭게 끝남에 따라 새로운 시위문화의 정착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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