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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임시 격리소 설치, 또 반발

<8뉴스>

<앵커>

사스 공포가 날로 커져가는데 방역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사스 전담병원 지정이 무산된 데 이어 임시 격리소 설치 문제도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벽에 부딪혔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영종도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입니다. 영종 신도시 주택가와 떨어져 있는데다 무엇보다 인천공항과 가까워 보건당국이 최적의 격리소로 꼽고 있는 곳입니다.

{이종구 인천공항 검역소장 :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사람들을 격리해야 될 필요성이 있을 경우에 행정적으로 제일 가까운 지역이 낫지 않겠느냐 이렇게 저희들이 판단을 했는데요...}

재단측의 반응은 단호한 거절이었습니다.

{수련원 관계자 : 만약에 여기가 사스 지정시설로 된다면 저희들 영원히 문 닫아야 됩니다. 학교에서 예약하겠습니까?}

주민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기석 영종도 주민 : 그 무서운 것을 왜 영정도에 유치시키는 지 이해가 안 갑니다. 보건 당국은 절대적으로 이것을 감수하시고 영정도 주민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꼭 막겠습니다.}

지난 주에도 서울의 한 시립 병원을 사스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려다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2차 감염을 막는데 필수적인 격리 시설은 그래서 지정도 하기 전에 벽에 부딪쳤습니다.

첫 사스 환자로 분류된 40대 남성은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2일) 사스 자문위원회에서 단순 폐렴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동승객들에 대한 추적도 대부분 마무리 됐으며,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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