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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소재 영화 제작 활발

<8뉴스>

<앵커>

지난 세기 아픈 우리 역사 속 사건들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사를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또하나의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앞바다의 작은 무인도인 실미도는 지난 1970년대 초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31명의 비밀 공작원들이 특수 훈련을 받은 곳입니다.

내년 2월 개봉예정인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는 그 역사의 현장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제작팀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미도에 10억원을 들여 당시 군 부대를 재현하고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고증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강우석 감독 : 전부다 희생자들이거든요. 승리자도 없고, 희생된 사람들인데, 이게 누가 희생을 시켰는가 거기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 같습니다.}

개봉중인 영화 [살인의 추억]은 1980년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부녀자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시골 토박이 형사 송강호와 서울 형사 김상경의 연기 대결과 잘 짜여진 줄거리로 개봉 첫 주에만 4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등화관제 훈련이나 학생 시위, 유전자 분석 장비가 없어 절망하는 수사팀 등 시대 상황에 대한 꼼꼼한 묘사도 돋보입니다.

{봉준호 감독 : 그 당시의 실제 사건과 더 넓게 봐서는 80년대 우리가 살았던 모습, 시대상까지도 표현을 하려고 애를 썼고요...}

1980년대 삼청교육대를 소재로 한 영화 [나비]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등 격변의 현대사가 영화 소재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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