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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교조 반미 교육은 월권"

<8뉴스>

<앵커>

전교조의 반미 교육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월권 행위라며 강경 대응 태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반미 교육 실태 파악을 지시한 바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다소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오늘(29일) 청와대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교조의 반전 평화 수업은 월권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윤 부총리는 반전 평화수업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엔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느 집단이나 획일적으로 가치관을 주입해서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전교조의 이번 교육 방식을 굳이 문제삼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저는 중등교육까지는 국가가 가치관을 교육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관 자체가 이 정도는 용납해줘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교조측은 이에 대해 반전 평화수업은 교사의 양심에 따른 수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 : 저희들이 하는 행동이 월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반전 평화교육,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는 내용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권을 행사했을 따름입니다.}

교육부는 전교조의 SOFA 개정과 반전 수업중에서 문제가 되는 사례가 30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런 수업이 불필요한 반미 논란을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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