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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의원, 평상복 의원 선서 무산

<8뉴스>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29일) 때아닌 옷차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4.24 재보선에서 당선된 개혁당 유시민 의원이 면바지에 타셔츠 차림으로 회장에 나왔기 때문인데, 항의끝에 퇴장을 해버린 의원들까지 있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티셔츠에 청색 자켓, 흰색 면바지와 캐주얼화 차림. 개혁당 유시민 의원이 의원 선서를 하기 위해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자 한나라당 의석 쪽에서 고함이 터져 나옵니다.

{한나라당 의원 : 국회가 뭐요, 국회가! 퇴장이요, 퇴장.}

{박관용 국회의장 : 복장 문제에 관한 국회의 관례를 설명을 했고, 본인도 알겠다는 확답이 있었습니다.}

함께 선서를 하려던 한나라당 오경훈, 홍문종 의원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항의 끝에 의원 10명이 퇴장해 버리자 국회의장은 의원 선서를 내일(30일)로 연기했습니다.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 : 결혼식때 예복을 갖춰 입고 나가듯이 국민에 대한 첫 신고인만큼 나는 정장을 갖추는 것이 국민의 정서나 기대수준에도 맞지 않느냐...}

유 의원은 남의 견해와 문화양식도 존중하는 풍토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개혁당 의원 : 국회는 일하는 곳이니까요, 일하기 좋은 복장으로 입고왔고, 모두가 똑같은 옷을 단색으로 입고있는것 보다는 좀 다채로운 것이 민주주의하고 걸맞지 않느냐는 뜻에서 이렇게 입고 왔습니다.}

유 의원은 자신의 옷차림이 이렇게 말썽이 될 줄 몰랐다면서, 내일은 정장 차림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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