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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위험지역 밀입국자 42명 잠적

<8뉴스>

<앵커>

사스 위험지역인 중국에서 밀입국한 중국인과 중국 동포들이 무더기로 잠적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밀입국하려던 한 명은 배에서 알 수 없는 병으로 숨졌다고 하는데 사스 방역에 또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산둥을 떠나 그제(27일) 김해로 밀입국한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 42명이 잠적했습니다. 사스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온 만큼 이들 가운데 사스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밀항 도중 한 명이 배안에서 확인되지 않은 병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나,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전모씨/밀입국 중국동포 : 같이 배를 타고 온 사람이 선상에서 나흘동안 아파하다가 숨졌다.}

이들과 같이 밀입국했다 어젯밤 붙잡힌 11명 가운데 사스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잠적한 중국 동포들을 쫓고 있지만 아직 한 명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또 지난 24일에는 목포에서 중국 동포 13명이 택시 7대에 나눠 타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으로 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모씨/택시기사 : 자기가 중국인이라고 그래요. 경기도 파주 마을에 그 사람을 내려줬어요.}

이들도 중국에서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밀입국자들로 인한 사스 감염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경찰과 보건당국은 속수무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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