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테마기획] 미스코리아의 CEO 꿈

<8뉴스>

<앵커>

테마기획, 오늘(28일)은 화제의 인물 한명을 소개해 드립니다. 미스코리아라는 간판에 우쭐하지 않고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직장여성이 그 주인공입니다.

강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글서글한 눈매에 훤칠한 키, 입사 3년차의 대기업 홍보담당 직원 박소윤씨는 지난 2천년 미스코리아 대회, 미스 한국일보 입상자입니다.

김사랑, 손태영씨 등 동료 미스코리아가 연예계로 진출한 것과 달리 박씨는 당시 대기업 공채시험의 길을 골랐습니다.

{박소윤/LG 생활건강 : 연예인을 해보겠다는 이런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학교 다닐 때부터 계속 취직하는 게 저의 목표였고...}

수백대 1의 경쟁을 뚫고 입사한 직후 배경이 있다거나 외모 때문에 뽑혔다는 등 별의 별 소문이 돌았습니다. 일을 잘 못할거라는 수군거림이 들릴 때마다 박씨는 이를 더 악물었습니다.

{박소윤/ LG 생활건강 : 들어와봤자 무슨 일 하겠냐? 뭐 이쁜 척만 하고 있겠지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데는데 그런게 싫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의 평가도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료 직원 : 자존심을 위해 일을 한다고 그러나요? 본인 스스로 많이 일을 하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같이 일하기 편하고 그런 모습 보기 좋아요.}

미스코리아 동료들 가운데는 이미 스타 대열에 합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이 결코 후회스럽지 않다며 당찬 포부를 밝힙니다.

{박소윤/ LG 생활건강 : 충분히 저는 이쪽에서 제 꿈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 그대로 우리 회사를 대표하는 CEO가 되자. 그게 제 목표죠.}

화려함과 외형만을 좇는 젊은이들이 많은 요즘 세태속에서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가는 박씨에게서는 성숙한 내면의 아름다움이 엿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