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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장구 미착용, 어린이 골절 증가

<8뉴스>

<앵커>

요즘 팔이나 다리뼈가 부러져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안전 장구를 갖추지 않고 운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인 손영진 군은 최근 오른쪽 정강이 뼈가 심하게 부러져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다 넘어져 다리에 심한 충격을 받은 탓입니다.

{손영진/서울 천연동 : 쑤시고 만지지 못하고 일어설 생각도 못하게 그렇게 아팠어요.}

손군 뿐이 아닙니다. 요즘 서울 시내 각 병원에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찾아 보기 힘들던 어린이 골절 환자가 하루에 4 ~ 5명씩 들어옵니다. 대부분 인라인 스케이트나 킥 보드를 타다가 팔이나 다리가 부러진 어린이들입니다.

이런 놀이 기구는 속도가 빨라 자칫 심하게 다치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이가 안전 장구 없이 인라인 스케이트나 킥보드를 탈 경우 보호자에게 벌금을 물리는 방안까지 검토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무런 보호 장구를 갖추지 않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김용찬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 : 어린이 골절의 경우는 성장판이 손상될 수 가능성이 있고, 성장판이 손상되면 뼈가 성장하지 못하거나 기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린이는 뼈가 성인 보다 약해서 조금만 강한 충격에도 부러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넘어지거나 부딪치더라도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안전모와 팔 다리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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