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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자살 폭탄 조끼 입고 도피중"

<8뉴스>

<앵커>

이라크 전쟁 이후 종적을 감춘 사담 후세인의 생일이 바로 오늘(28일)입니다. 후세인 지지로 떠들썩하던 1년 전과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바그다드에서 김인기 기자입니다.

<기자>

후세인의 66번째 생일인 오늘 바그다드 시내 알 광장 주변에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몰렸습니다. 성대한 기념식이 치러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생일에는 후세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바그다드 시민 : 내 친척 5명이 후세인에게 살해됐습니다. 우리는 지하 감옥에 갇혀있는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합니다.}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후세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국민회의의 찰라비 의장은 후세인이 이라크에 살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세인이 전쟁 중 비밀경찰에게서 건네 받은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도피중이라는 것입니다.

{찰라비 이라크 국민회의 : 후세인과 그의 비서는 비밀경찰에게서 자폭조끼 사용방법을 습득했습니다.}

찰라비는 또, 후세인의 도피 방법이 거의 포착됐기 때문에 체포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군은 그동안 스스로 바그다드 시장 행세를 해온 주바이디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바그다드 통치에 대한 현지인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화학무기 추정 물질도 또 발견됐습니다. 미군은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 부근에서 화학무기 원료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드럼통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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