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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의혹 안희정·염동연씨 조사

<8뉴스>

<앵커>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염동연씨가 오늘(28일) 소환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는 내일 중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재수사 착수 24일 만에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오늘 오전 수사팀이 있는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소환됐습니다.

{안희정씨 : (정치적인 목적으로 받은 것은 아닙니까?) 아닙니다. 검찰에서 일단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검찰은 안씨를 상대로 지난 99년 보성그룹 김호준 전 회장한테서 받은 2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안씨는 생수회사 투자금으로 받아 회사 운영자금으로 썼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안씨 회사로 회계처리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안씨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에 출석한 염동연씨도 김 전 회장으로 부터 받은 5천만원의 성격을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5천만원이 염씨가 수자원공사의 감사로 재직하며 나라종금의 예금 유치를 도운 대가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측근은 현재 피 내사자 신분이며 오늘 심야 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측근이 받은 돈이 정치권 등으로 흘러갔다는 의혹이 확인될 경우 검찰 수사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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