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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등 스토킹 심각...대책 필요

<8뉴스>

<앵커>

연예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바로 끊임없이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스토킹. 인기그룹 '신화'의 멤버인 전진씨는 한 스토커가 1억원이 넘는 돈을 요구하면서 1년 가까이 공갈 협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 되면 스토킹이 아니라 거의 범죄입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기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씨가 어제(26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1년 가까이 공갈 협박에 시달려 왔다며 협박 내용과 증거물을 공개했습니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한 스토커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12장의 알몸 사진 등을 갖고 있다며 사진 1장당 천만원씩 1억2천만원을 집요하게 요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연예인들은 대중적인 인기와 사생활 노출 때문에 스토커에게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탤런트 김미숙씨는 10년이나 쫓아다니던 스토커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는가 하면, 미 여배우 니콜 키드먼도 한 40대 스토커를 고소해 접근 금지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연예인들에게 인기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극성팬과 스토커를 구분하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학생 팬 : 막 숙소 찾아가고 그래요, 집 찾아가고... (숙소는 어떻게 알아요?) 인터넷을 통해서 다 알아요.}

그러다 보니 전씨의 경우처럼 스토커가 결국 범법 행위를 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단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스토킹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외국의 접근금지 명령과 같이 스토킹 행위를 규제하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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