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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진정 국면 들어섰다?

<8뉴스>

<앵커>

오늘까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사스 환자는 4천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서 더위가 사스 바이러스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평균 2,30명씩 발생하던 홍콩의 사스 감염자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홍콩 위생서는 하루 최대 80명을 기록했던 사스 환자 발생수가 이달말 들면서 서서히 줄더니 오늘 16명으로 감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겨울과 봄에 맹위를 떨친 사스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중국 북부 지역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위가 시작되면 바이러스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기존 상식을 뒤엎은 것입니다.

WHO는 앞으로 10일 안에 추가 환자가 없으면 베트남과 홍콩, 캐나다를 여행제한지역에서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홍콩에서만 오늘(27일) 12명이 사스로 숨져 여전히 높은 치사율을 나타냈습니다.

WHO는 사스로 인한 치사율이 기존에 알려진 치사율보다 2배가량 많은 8-15%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스의 무풍지대였던 타이완에서도 오늘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총통 : 우리는 무서운 질병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까지 사스 감염자 4650명, 사망자 수가 270명을 넘어선 가운데 과연 지구촌이 사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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