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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구씨 국정원장 임명…정국 경색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5일) 고영구씨를 신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고영구씨를 임명하지 말라는 정보위원회의 주장은 국회의 권한을 벗어난 것이라는 게 노 대통령의 판단입니다.

이 소식, 먼저 신경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고영구 국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국회가 임명 반대 의견을 낸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월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검증 절차를 거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지 국회가 임명하라 마라, 대통령의 권한을 제약할 수 있도록 돼 있는게 제공된 월권에 행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노 대통령은 국회정보위 소속 일부 의원을 겨냥해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국정원이 정권의 시녀역할을 할 때 행세하던 사람이 색깔을 씌우려 한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또 한나라당이 국정원장 임명을 추경 예산안 심의와 연계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추경은 민생과 경제를 위한 것이지 대통령 좋으려고 하는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고영구 신임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탈 정치화를 다짐했습니다.

{고영구 신임 국정원장 : 국정원의 개혁방향은 탈정치화와 탈권력화를 통한 국정원의 정상화입니다.}

청와대는 국정원 차장과 기조실장에 대한 후속인사가 다음 주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회에서 절대불가 의견을 낸 서동만 상지대 교수도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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