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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자 건보료 최고 6배 증가

<8뉴스>

<앵커>

이달 월급 명세서를 보고 놀라신 분이 많을 겁니다. 건강보험료가 평소보다 많게는 대여섯배나 더 나왔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정주부 강달례씨는 남편의 월급명세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건강보험료가 평소보다 12만원이나 더 나왔습니다.

{강달례(가정주부)/서울 길음동 : 저희 한테는 생활하는데 10만원이면 굉장히 큰 돈이죠. 뭐 요새 경기도 않좋고 남편들, 10만원 벌어오는데 쉽지 않잖아요. 우리 주부들이 어디가서 10만원 벌라면 벌 수 있어요?}

회사원 지상우씨에게는 11만원이 더 나왔습니다.

{지상우/회사원 : 제가 1달에 평균 4만 천원 정도를 냈는데, 한달에 15만원을 내가지고. 월급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4월 건강보험료가 이처럼 많이 나온 것은 지난 1월부터 보험료가 오른 데다가 지난해 각 개인의 임금 인상분에 대한 추가 징수액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연간 소득이 5백만원 늘어난 직장인의 경우 늘어난 소득에 보험료율을 곱한 18만여원이 추가로 공제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는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공단측은 보험료 부담에 공평을 기하겠다며 불만을 달래고 있습니다.

{배민구/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 : 실제 소득에 비해 소득이 축소 신고 돼 있을 가능성이 많은 고소득 전문직종에 대해서는 저희 공단에서 별도의 특별관리 방안을 강구하여 하반기부터 별도 관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징수 편의만 생각해 이렇게 한몫에 떼야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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