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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고영구 국정원장 부적절"

<8뉴스>

<앵커>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파문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국회 정보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후보의 이념적 편향성을 문제 삼아 "국정원장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인사청문회 뒤 부적절 평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영구/국정원장 후보자 : 대남 적화통일 전략을 포기했다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북한을 계속해서 반국가 단체로 볼 이유가 없지 않느냐.}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결과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의 사상적, 이념적 편향성이 지적됐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특히 고 후보자의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활동, 간첩 김낙중의 석방 운동, 한총련 수배자 해제 요구, 한통련 관련자 구명 운동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형근 의원/한나라당 :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최 보루의 책임자로서 그런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 우리당의 주장이고}

{함승희 의원/민주당 : 전문성의 결여, 또는 사상적인 이념적인 편향성 여러가지 점에 비추어서 국정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의원들은 또 민간인 신분으로 국정원 업무보고에 배석해 물의를 빚은 서동만 상지대 교수도 친북성향이 강하다면서 국정원 주요간부로 임명되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천용택 의원/민주당 : 만약 그런 분들을 정무직에 가면 아예 국정원을 해체하는 게 낫습니다.}

국회 정보위는 오늘(23일) 채택한 청문 보고서를 국회의장을 거쳐 노 대통령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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