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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3자회담 개시…북미 양측 탐색전

<8뉴스>

<앵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미·중 3자 회담이 오늘(23일)부터 베이징에서 시작됐습니다. 첫 날 회담은 쟁점 현안을 탐색하는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3자 회담 첫 날 일정은 오후 4시반 쯤 끝났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는 것이 체제 보장과 경제지원 논의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을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측은 한국과 일본을 조기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오늘 하루 조어대에는 북한 대사관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며 본국의 훈령을 전달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켈리 미 차관보는 아직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 아직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주최측인 중국은 오늘 회담에 앞서 어젯밤엔 북한 대표단과 만찬을, 오늘 아침에는 미국 대표단과 조찬을 갖고 의제와 회담 성격을 사전 조율했습니다.

켈리 미 차관보는 중국 외교부의 한반도 책임자인 왕위 부부장을 만나는 등 물밑 접촉도 활발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은 다음 회담 날짜를 정하면 성공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인 가운데, 의외의 타협점이 마련될 지 모른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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