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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안정 속 반미시위 계속

<8뉴스>

<앵커>

미군 병사들이 거액의 달러화를 훔쳤다가 적발됐습니다. 반미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그다드는 빠르게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김인기 기자입니다.

<기자>

바그다드 시내 시장과 상점들이 일제히 문을 열면서 거리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특히 전투로 파괴됐던 ´다이알라 뉴´ 다리가 일부 복구되면서 화물 트럭들이 오랜만에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 티크리스 강의 다리들은 대부분 통행시간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인 : 이 다리는 문제가 많아요. 우리는 다리가 더 필요해요.}

오전에는 팔레스타인 호텔 앞으로 갑자기 총격이 가해져 한때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미군의 최대 걱정거리는 역시 계속되는 시위입니다. 특히 성지순례를 위해 바그다드 인근 카르발라에 모여든 시아파들이 밤새워 종교의식과 시위를 계속하며 미군 철수를 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군 병사들이 바그다드에서 압수된 거액의 달러화를 빼돌린 사건이 적발돼 미군측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궁 등지에서 발견한 미화 현금을 수송하던 중 백만 달러를 나무와 트럭 등에 숨겼다가 체포됐습니다. 미군은 이 사건이 반미 감정을 더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서희부대의 선발대인 의무.공병 대원 20명이 어제(22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도착해 현지 조사작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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