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북송금 특검팀이 오늘(17일)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현대상선 계좌에 대한 전격 추적 작업에 들어가는 등 첫날부터 바쁜 발걸음을 보였습니다.
조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천년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측으로 부터 받은 4천억원에 대해 특검팀이 추적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대북송금에 관련된 현대상선 10여개 계좌에 대해 법원으로 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훈 특검보 : 현대상선 계좌 10여개, 그리고 기업어음 매입하는데 쓰인 현대건설 계좌가 계좌추적 대상이다.}
현대상선이 대출한 5천억원 가운데 천억원의 기업어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현대건설 계좌 1개도 추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당시 돈을 대출해준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의 주 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감사원 정모 과장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첫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오늘 소환된 감사원 직원들은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돈을 대출해준 과정이 부당했다는 내용을 조사했던 실무자들이며 이들로 부터 감사원 자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