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랭크스 미군 사령관, 바그다드 방문

<8뉴스>

<앵커>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이 전쟁 후 처음으로 바그다드를 방문했습니다. 바그다드 곳곳에서는 아직도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안정식 기자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그다드에 입성한 프랭크스 사령관은 가장 먼저 후세인 대통령궁을 찾았습니다. 미군 사령부로 쓰이는 곳입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곧바로 부시 대통령에게 화상 보고를 했습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현장 지휘관들을 격려하면서 치안 회복에 주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바그다드는 서서히 일상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시내 여기저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소방차는 하루종일 바쁘게 시내를 돌아다니지만 남은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거리 곳곳에 진주해 있는 미군 탱크들과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들. 그 사이를 오가는 일반 차량들의 모습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공장들도 하나 둘 가동을 시작한 듯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하지만 바그다드 시민들의 삶은 고단하기만 합니다.

항의시위를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 정전과 단수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더해 갑니다.

전쟁 한 달째를 맞고 있는 바그다드. 도심을 덮고 있는 진흙빛의 색깔처럼 바그다드의 앞날은 불투명하기만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