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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또 은행 습격사건 발생

<8뉴스>

<앵커>

전쟁이 할퀴고 간 혼돈 속의 이라크 소식입니다. 치안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멀다하고 은행 약탈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지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무장을 한 미 해병대원들이 바그다드 중심부의 은행에 도착합니다. 테러범 소탕을 방불케 하는 체포 작전이 시작되고, 미군의 위력 앞에 은행강도들은 완전히 겁에 질렸습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에 숨어 있던 은행털이범들도 줄줄이 끌려 나옵니다. 붙잡힌 은행 강도는 10여명, 의족을 한 사람까지 끼어 있습니다.

약탈자들의 품 속에서는 돈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은행 밖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에게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상황이 끝나서야 도착한 이라크 경찰은 멋적은 듯 미군에 악수를 건넵니다. 늑장 출동에 쏟아지는 시민들의 야유와 항의, 참지 못한 경찰 서장은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눕니다.

잇단 은행 약탈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군과 이라크 경찰이 짜낸 묘안은 기껏해야 현금을 은행 밖 다른 장소로 옮기는 미봉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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