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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바스 체포 "18년을 기다렸다"

<8뉴스>

<앵커>

이라크에서 붙잡힌 한 테러범 때문에 지금 미국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18년전 이 테러범이 주도한 잔혹한 납치 사건이 또다시 미국인들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경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탈리아 유람선 ´아킬레 라우로´. 1985년 유람선은 승객 410명을 태운 채 이집트에서 납치됩니다.

납치범들은 인질들을 볼모로 팔레스타인 테러범을 석방하라고 요구합니다.

이를 거부하자 납치범들은 휠체어에 탄 미국인 승객 클링호퍼씨를 바다에 내던져 숨지게 합니다. 이 사건은 인질들을 풀어주고 납치범들도 은신처를 제공받는 정치적 타협으로 마무리됩니다.

사건을 배후조종한 팔레스타인 해방전선 지도자 아부 압바스가 바그다드에서 체포됐습니다.

{압바스 : 승객을 죽인 것은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도 책임이 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가 테러범들의 은신처였다는 증거라며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클링호퍼씨의 유족들은 압바스를 이탈리아가 아닌 미국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합니다.

{클링호퍼 (희생자의 딸) : 정의를 보고 싶습니다. 정치적인 해결이 아닌 정의를...}

18년 동안 기다려 온 테러에 대한 응징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석방 요구를 일축하면서 후세인과 다른 테러범들의 연계 의혹을 파헤칠 태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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